2021년 9월 25일, 한 사제가 라 팔마에 있는 성 이시도로 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기 전에 본당 신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 출처 = NCR)
2021년 9월 25일, 한 사제가 라 팔마에 있는 성 이시도로 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기 전에 본당 신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 출처 = NCR)

(기사 출처 = NCR)

스페인 주교회의가 1000건에 가까운 부동산이 아무런 소유권 증거가 없거나 분명히 타인 소유임에도 교회 소유로 등기돼 있음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스페인 가톨릭교회는 이제 이들 부동산을 “바로잡는”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1월 24일 스페인 주교회의와 스페인 정부는 공동 성명을 내고 이와 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여러 교구와 본당은 그동안 지방 등기소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과거 한 보수주의 행정부 시절에 교회와 인접 부지, 교육시설, 수도원, 주거건물 들은 물론 비어 있는 땅을 교회 재산으로 공식 등기할 수 있도록 법을 바꾸는 데에도 힘썼다.

그런데 지금의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이끄는 중도좌파 연립정부는 2017년에 새 법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가톨릭교회가 1998-2015년 사이에 등기한 거의 3만 5000건의 부동산을 조사해 목록을 만들었다. 여기에는 예배소 약 2만 곳과 1만 5000곳에 가까운 비종교 시설이 포함된다.

그 뒤 정부와 교회 양측의 협상 끝에 이 목록을 검토하고 처리할 공동위원회를 설립했으며, 최종적으로 965건의 건물을 걸러냈다. 주교회의는 이들 부동산이 “잘못” 등기됐다고 인정했다.

이날 발표는 산체스 총리와 주교회의 의장 후안 호세 오멜라 추기경의 회담 뒤에 나왔다.

산체스 행정부가 들어선 뒤 양측의 관계는 교회에 대한 과세와 공공자금 지원 문제, 그리고 가톨릭 교계제도가 성직자에 의한 성학대 문제를 처리하는 방식을 놓고 긴장돼 있다.

기사 원문: https://www.ncronline.org/news/people/spains-catholic-church-agrees-return-usurped-real-est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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