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장기풍)

“성탄절은 우리에게 도움과 기쁨을 제공하도록 상기시킨다.”

프란치스코 교종, 12월19일 대림 제4주일 낮 삼종기도 가르침

프란치스코 교종은 12월19일 대림 제4주일 성 베드로광장 발코니에서 청중들과 함께한 삼종기도 가르침에서 이날 복음(루카 1,39-45)에 기록된 마리아가 친척 엘리사벳을 방문하기 위해 ‘서둘러 떠났던’ 일을 상기하면서 마리아가 엘리사벳에게 했던 것처럼 우리도 다른 사람들에게 관대함을 베풀고 예수님의 기쁨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르침 내용.

예수님 성탄이 가까워졌습니다. ‘모두 일어나 성탄을 맞이할 준비를 서두르십시오.’ 마리아는 이런 식으로 산골마을 친척 엘리사벳을 찾아가 ‘예수님 성탄의 기쁨과 그녀 마음과 태 속에 품었던 기쁨’을 ‘마니피캇’을 통해 선포했습니다. 이 같은 마리아의 행동은 ‘일어나다’와 ‘서두르다’ 두 가지 차원을 우리에게 묵상하도록 초대합니다. ‘일어나다’라는 동사는 마리아가 그녀를 예기치 않은 오해나 처벌에 노출될 위험이 있는 걱정이나 잉태라는 놀라운 일을 관리하고 완전히 이해하는 방법, 즉 어떤 어려움에 대한 걱정에도 매이지 않고 앞으로 나가기 위해 주도권을 잡은 것을 의미합니다. 어떠한 놀라운 경험이나 도전도 그녀를 굴복시키거나 마비시키지 못했습니다. 마리아는 하느님을 신뢰하고 나이가 많고 아이를 가진 친척 엘리사벳과 동행하고 그녀를 돕기 위해 과감하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마리아처럼 우리 자신의 도전과 문제, 부정적 생각의 영역에서 벗어나 도움을 받기 위해, 또는 도움을 주기 위해 다른 사람들에게 과감하게 손을 내밀어야 합니다. 우리는 외로운 노인들을 방문하거나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거나 다른 어떤 자선 행위를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은 위대하시어 ‘우리가 그분께 손을 내밀면’ 항상 우리를 도와주실 것입니다.

또한 두 번째 동사인 '서두르다'는 마리아가 다른 일을 하거나 움직이기 싫은 유혹을 물리치고 자신감 있게 앞을 바라보며 기쁨에 넘친 생활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리아는 그녀의 마음이 하느님으로 가득차 있어 넘치는 기쁨으로 충만한 사람의 ‘행보’를 보여 주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자신의 ‘걸음’이 어떠하며 앞으로 나아가는지 자문해야 합니다. 우리가 우울한 상태에 빠지면 누구도 하느님께로 안내할 수 없습니다. 매일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이고 건강한 유머감각을 기르는 것이 희망과 활력과 기쁨을 가져오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마리아가 엘리사벳에게 베푼 첫 번째 사랑의 행동은 ‘고요하고 웃는 얼굴’로 희망과 활력과 기쁨을 제공한 것입니다. 우리도 마리아가 엘리사벳에 했던 것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과 활력과 인내로 예수님의 기쁨을 전달해야 합니다. 마리아께서 우리가 ‘일어나 성탄절을 향해 서두르게’ 도와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필리핀 태풍 '라이' 피해 돕기 긴급호소”

프란치스코 교종은 주일 삼종기도 후 지난 16일 필리핀에 상륙한 초강력 태풍 ‘라이’로 많은 사망자와 함께 필리핀 남부와 중부 섬 지방을 황폐화시킨 태풍 희생자들을 위한 기도와 도움을 요청했다. 교종은 필리핀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가져다주는 '산토 니뇨'(역자 주 : 필리핀 국민들이 기적의 힘이 있다고 믿고 있는 아기 예수상)를 부르고 산토니뇨가 곤경에 처한 가족들에게 위안과 희망을 주고 구체적인 도움이 필요하도록 영감을 주기를 바란다며, 극심한 태풍피해를 입은 필리핀 국민들과의 유대를 표시했다.

<AP>,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필리핀에 상륙 후 남부와 중부 지방을 관통한 태풍 ‘라이’로 18일까지 필리핀 당국이 집계한 사망자는 최소 146명에 달한다. 로이터는 사망자 대부분이 바람에 쓰러진 나무에 깔리거나 익사했다고 전했다. 현재 필리핀 재난당국은 군경과 소방관을 총동원 인명구조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태풍 라이는 시속 195킬로미터의 지속적인 강풍과 최대 시속 270킬로미터 돌풍을 동반해 최근 몇 년 동안 태평양과 남중국 사이를 강타한 가장 강력한 태풍 중 하나로 기록된다.

 

“교종, 산타 마르타 진료소 도움받는 어린이들과 부모 격려”

프란치스코 교종은 12월19일 주일 아침 바오로 6세 홀에서 성탄 축제를 준비하는 바티칸 산타 마르타 소아과 진료소의 도움을 받는 어린이와 부모들을 만나 격려했다. 어린이들의 박수와 합창 속에 입장한 교종은 “서로 돕고 싶은 친구들이여, 오늘 우리가 여기 있습니다”라며 환호에 응답했다. 교종은 이 자리에서 진료소와 보살핌을 받는 가족들이 자발적으로 상호작용하면서 서로의 필요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종은 성탄축제에서 '서로 사랑하는 것'의 중요성을 표현한 어린이들에게 이것이 복음의 메시지를 요약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칭찬하고 친밀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교종은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않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필요를 결코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자기 말보다 남의 말을 잘 듣는 게 훨씬 더 중요합니다”고 말했다.

이날 교종은 어린이들의 몇 가지 질문에 답하고 참석자들에게 때로는 쉽지 않지만 항상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돌보라고 권고했다. 산타 마르타 소아과 진료소는 1차 대전 후 어려웠던 시절인 1922년5월8일 비오 11세 교종이 창설하여 성 빈첸트 드 폴 자선의 딸 수녀들에게 위탁되어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이 창립 100주년이다. 가난한 어린이들을 치료하고 음식을 제공하는 산타 마르타 소아진료소는 2008년7월, 베네딕토 16세 교종에 의해 바티칸 법령에 의한 재단으로 설립되었다. 현재 바티칸 자선단체 사무국장 콘라드 크라예프스키 추기경이 재단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로마 밤비노 예수병원 의사들과 성 베드로와 바오로협회, 로마시내 자선단체와 사립병원과 평신도 자원봉사자들이 진료소에 치료와 급식 등 모든 무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교육은 희망과 봉사의 불꽃을 밝힙니다.”

교종, 밀라노 가톨릭 성심대학교 100주년 기념메시지

프란치스코 교종은 12월19일 개교 100주년을 기념하는 밀라노 가톨릭 성심대학교에 보낸 영상메시지에서 다양한 현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교육현장에서의 '새로운 사고방식'을 촉구했다. 이날 가톨릭 성심대학교 밀라노 캠퍼스는 2021/22학년을 시작하면서 밀라노 성 암브로스 대성당에서 교구장 마리오 델피니 대주교 집전으로 미사를 봉헌했다. 교종은 메시지에서 100년 전 아고스티노 제멜리 신부가 설립한 성심대학교에 따뜻한 인사와 함께 가톨릭대학이 ‘불꽃, 희망, 서비스’라는 개념으로 특징지어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숙고했다. 메시지 내용.

밀라노 가톨릭 성심대학교는 불꽃의 이미지에서 시작해 졸업생 수천 명을 통해 대학의 불꽃이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며, 교육은 빈 용기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불꽃을 피우는 것이라는 사실을 이해하게 했습니다. 우선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전달하기 전에 자신이 무엇인지를 공유함으로써 불을 붙입니다. 이 접촉은 만남으로 이루어집니다. 대학은 사람들을 ‘하나의 장소, 하나의 시간, 하나의 정신’으로 모이게 합니다. 특히 성심대학교는 연대에 기반한 통합교육을 제공하기 때문에 '희망'의 미덕도 함께 반영합니다. 교육은 무엇보다 관계입니다. 교사와 학생, 학생 간의 관계, 즉 현실과 타인에 열린 사람들의 공동체입니다. 교사와 학생의 관계는 ‘현재와 미래를 향한 긴장관계’이며, 함께 ‘우리 공동의 내일이라는 지평을 향해 생각하고, 계획하고, 행동하면서 오늘의 구체적 현실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희망이란 우리를 가로막는 두려움을 극복하면서 미래에 베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절대 희망을 포기하지 마십시오! 또한 개인주의라는 바이러스에 의탁하지 마십시오.

대학은 개인주의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개발하기 좋은 곳입니다. 그동안 성심대학교는 교회와 사회에서 봉사하는 데 충실함을 보여 왔습니다. 교직원, 교사 및 연구원들의 작업은 이러한 봉사정신과 '공동의 지평을 향해' 함께 걸어가려는 학생들의 노력을 증언합니다. 여러분 각자의 노력이 없다면 이 공동 프로젝트는 더 가난하고 마치 오케스트라의 여러 악기의 음색이 부족한 것처럼 무언가를 놓치게 될 것입니다. 부디 성심 가톨릭대학교 모든 구성원이 복음에 충실함으로써 신성하고 독특한 봉사 정신을 유지하기를 희망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는 '로고스'(신성한 지혜)이시면서도 완전한 자기 비움에 이르는 봉사의 어리석음, 즉 십자가의 지혜를 선택하셨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예수께서는 하느님 사랑의 진리를 증거하셨으며, 왕이신 그분 안에서 섬기는 것이 왕 노릇하는 것임을 우리에게 가르쳤습니다. 성심 가톨릭대학이 이러한 봉사 정신에 깊이 숨을 쉬고 그들의 교육적 사명에서 용기 있게 지평선을 바라볼 수 있기를 계속 희망합니다.

 

"예수님 스타일은 ‘가까움, 연민, 부드러움’입니다."

교종, 이탈리아 가톨릭행동 젊은이들에게 본받을 것 강조

프란치스코 교종은 12월18일 이탈리아 ‘가톨릭행동협회’ 젊은이들을 만나 예수님께서 그분의 독특한 스타일을 보여 주셨듯이 젊은이들도 예수님의 스타일인 '가까움, 연민, 부드러움'의 모범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여 세상에서 그분의 향기를 내뿜으라고 촉구했다. 연설 내용.

여러분이 사회에서 가톨릭 형성에 아낌없이 헌신하고 가톨릭행동협회에 시간과 자원을 바치시는 데 감사드립니다. 가톨릭행동은 가톨릭교회 가르침에서 영감을 받아 그리스도교 가치를 옹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교회 내 협회입니다. 여러분 협회는 사제와 평신도가 이러한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적극적 방식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다가가도록 영감을 주는 자원과 활동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올해 여러분의 여정은 ‘당신을 위한 맞춤’(su misura per te)이라는 슬로건으로 표현되는데, 저는 이 주제에 만족합니다. 이는 ‘우리 각자가 독특하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각자는 매일 독창성의 ‘의상’을 즐겨 입는 것이 중요합니다. 역사상 당신과 같은 사람은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 각자는 독특하고 반복할 수 없는 아름다움입니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여러분 각자를 보시는 방법입니다. 예수님은 여러분 각자를 있는 그대로 사랑합니다. 비록 어떤 사람들은 여러분을 고려하지 않고 하찮게 생각할지라도 예수님께서는 여러분 각자를 위해 세상에 오셨고 오늘날에도 모든 나라와 백성의 자녀들과 가까이 계십니다. 이것이 하느님 스타일이며 이를 ‘가까움, 연민, 부드러움’이라는 세 단어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친구 여러분, 자신을 우리의 이웃으로 삼으신 예수님 앞에서 우리 자신이 가족, 친구, 동료, 궁핍한 사람들 옆에,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법을 배우도록 합시다. 다른 사람이 우리를 위해 무엇을 해주기를 기다리지 않고 우리는 항상 다른 사람을 위해 뭔가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같은 방식으로 우리는 항상, 모든 곳에서 복음의 선교사가 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예수님의 스타일’을 따라야 합니다. 그분의 증인이 되려면 그분과 더 가까워져야 하며 그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은 결코 당신을 잊지 않으십니다. 예수님은 항상 여러분을 격려할 준비가 되어 있고 여러분을 믿는 것을 멈추지 않으십니다. 예수님은 항상 당신에게 용기와 에너지를 주셨고 특히 당신이 친구가 없는 어려운 사람들과 가까워질 때 당신에게 미소를 주십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당신만을 믿고 계십니다.

 

“교회는 세상을 위해 그리스도를 잉태해야 합니다.”

칸탈라메사 추기경, 바티칸 꾸리아 세 번째 대림절 특강

프란치스코 교종의 개인 설교자 칸탈라메사 추기경이 12월17일 프란치스코 교종과 바티칸 꾸리아 고위사제들을 위한 세 번째 대림절 특강을 통해 예수님의 ‘여자의 몸에서 탄생하심과 그것이 그리스도를 전파하는 교회의 사명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바오로 사도의 갈라티아서를 성찰하면서 “교회는 세상을 위해 그리스도를 잉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강 내용.

“때가 차자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드님을 보내시어 여인에게서 태어나게 하셨다.”(갈라 4,4 참조) 이 말씀에서 특히 “여인에게서 태어나게 하셨다”는 구절에 초점을 맞추어 봅니다. 이 구절이 없었다면 그리스도교 초기 도세티스트 이단(그리스도가 이 땅에 있을 때 유령 같은 존재였을 뿐 실제로 육체를 갖고 있지 않았다는 ‘가현설’(假顯說)을 주장하던 초기 그리스도교의 이단 종파)이 홍보하려고 했던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는 ‘하늘에 속한 육체가 없는 환상’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여자에게서’ 그리고 육체로 태어난 것은 그분의 인간 본성에 대한 명백한 증거입니다. 성 바오로가 마리아를 ‘여자’라고 표현한 것은 그녀를 하와에서 시작하여 ‘해를 옷 입고 달을 발 아래 둔’ 요한 계시록의 여자로 끝나는 오랜 성서 전통 안에 그녀를 배치한 것입니다. 이는 교회에 대한 명확한 언급으로 요한 복음에서 예수님이 가나와 골고타의 혼인잔치에서 어머니를 언급하신 방식을 반영합니다. 교부들은 교회, 동정 마리아, 개별 그리스도인의 이미지를 밀접하게 연결했습니다.

따라서 성경이 하나에 대해 말하는 것은 다른 둘에도 유사하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영감받은 성경에서 동정녀 어머니인 교회의 보편적인 의미로 말하는 것은 동정녀 마리아의 개별적인 의미로 이해되고, 동정녀 마리아에 대한 특별한 의미에서 말하는 것은 보편적으로 이해됩니다. 동정녀 어머니, 교회에 대한 일반적인 의미. 어떤 면에서 모든 그리스도교인들은 마리아를 하느님 말씀의 신부이자 그리스도의 어머니이며 그의 딸이자 자매로 인식된다고 믿어집니다. 이 단어들은 교회의 보편적인 의미로, 마리아에 대한 특별한 의미와 개별 그리스도인에 대한 특별한 의미로 사용됩니다. 그러므로 마리아가 예수님을 모태에 잉태하고 세상을 위해 육신으로 잉태한 것처럼 교회도 모든 시대 인류를 위해 예수님을 낳아야 합니다. 교회를 보는 사람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이것은 교회가 자기 참조적이 되는 것에 반대하는 투쟁이며, 최근 두 명의 교종인 베네딕토 16세와 프란치스코 교종이 자주 강조하는 주제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구원 메시지를 교회에 맡기셨고 교회를 세상에 보내셨지만 많은 사람은 여전히 그 메시지를 받는 것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꿈꾸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 안에는 위험과 ‘분열의 벽’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과도한 관료주의, 예복을 포함한 무의미한 의식의 잔재, 과거의 법, 지금까지 잔해에 불과한 분쟁이 포함됩니다. 저는 프란치스코 교종께서 교회가 세계의 실존적 주변부에 도달하여 그리스도의 메시지를 전하는 ‘진보’를 추구하시는 것에 감사드립니다. 동시에 각 그리스도인은 우리 세상을 위해 우리 마음에서 잉태되신 그리스도를 품어야 합니다. 복음에서 예수님은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되는 방법을 설명하시면서 “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사람들이다”(루카 8,21)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를 위해 두 가지 작업이 수행되어야 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마리아조차 이 두 가지 과정을 통해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되었습니다. 첫째, 그를 잉태하는 것과 낳는 것입니다. 그러나 두 가지 형태의 ‘영적 낙태’에 대해서도 경계해야 합니다. 첫째는 신자가 ‘예수님을 낳지 않고 잉태만’ 하는 것입니다. 즉, 말씀을 영접하지만 구체적 행동으로 실천하지 않는 것입니다. 반면에 신자는 체외수정의 형태와 마찬가지로 ‘그를 잉태하지 않고도 그리스도를 잉태’할 수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선한 일을 하느님에 대한 사랑과 선한 의도가 없이 행하는 일이 많습니다. 습관이나 위선이 그 동기를 부여합니다. 오히려 우리의 행위가 마음에서 우러나와 하느님의 사랑과 믿음으로 잉태된 것이라면 선합니다. 따라서 마음으로 생각한 것을 실천하기 위한 탐구에서는 '건전한 분별'의 필요성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한 가지만 주장해야 합니다. 새로운 삶을 영위하겠다는 결심이나 결의는 지체 없이 구체적 행동으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결의가 실행되지 않는다면 예수님은 잉태되셨지만 태어나지 않으십니다. 그것은 많은 '영적 낙태'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이를 방지하는 첫 번째 방법은 우리 주변과 내부에 작은 침묵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우리는 예수님께서 동정녀에게서 탄생하실 때 세상을 에워쌌던 묵상적 침묵을 반영합니다.

 

“프란치스코 교종 85세 생신, 전 세계에서 축하 메시지”

프란치스코 교종은 12월17일 85세 생신을 맞았다. 며칠 전 13일에는 사제서품 52주년을 기념했다. 세계 여러 나라 국가원수들과 가톨릭은 물론 많은 타 종교지도자들과 단체와 신자들로부터 축하메시지가 쇄도했다. 교종의 동료 예수회원이자 바티칸 이주사목국 이주자와 난민 담당 차관 마이클 체르니 추기경은 <바티칸뉴스>와 인터뷰에서 프란치스코 교종께서 적극적으로 옹호하며 추진하는 몇 가지 문제에 대해 그의 성격에 대한 통찰과 특히 시노드 과정에 열정적으로 참여하라는 그의 초대에 대해 성찰했다. 체르니 추기경은 “12월17일은 생각해 볼 가치가 있는 날입니다. 교종께서는 2013년 자신을 교종으로 선출한 콘클라베에 가시기 전 이미 은퇴계획을 갖고 계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께서는 다르게 결정하셨습니다. 그 후 주어진 몇 년은 하느님께서 거저 주시는 무료선물입니다. 그러나 85세 연세는 너무 아쉽습니다. 그분이 몇 년 더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고 말했다.

또한 추기경은 최근 출범한 공동합의성에 관한 시노드는 ‘교회에 대해 가질 수 있는 가장 희망적 개념’으로 교종님의 많은 관심과 우려를 요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것이 교종께서 교회에 주신 선물”이라고 말했다. 또한 체르니 추기경은 교종을 만난 개인적 경험을 회상하면서 크고 작은 문제를 평정하게 처리할 수 있는 그분의 ‘평형, 균형, 평온’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교종께서는 큰 문제에도 떨지 않고 작은 문제는 소홀히 하지 않습니다. 그런 종류의 균형, 즉 역동적 균형은 매우 교훈이 되며 뵈올 때마다 매우 행복합니다”라고 교종에 대한 자신의 감동을 표현했다.

 

“교종의 85세 생일 키프로스에서 구출한 난민들과 만나”

프란치스코 교종은 85세 생일을 맞은 12월17일 아침 바티칸에서 자신과 성 에디지오 공동체 도움으로 키프로스에서 로마에 도착한 난민들을 맞아 환영했다. 10여 명 난민그룹은 최근 프란치스코 교종이 키프로스와 그리스를 사도적 방문하는 동안 바티칸, 이탈리아, 키프로스 정부 합의에 따라 이탈리아에 도착한 것이다. 바티칸 대변인 마테오 브루니 씨는 성명에서 “난민들은 교종의 직접 지원을 받을 것이며 성 에디지오 공동체는 향후 1년 이민자 프로그램을 통해 이탈리아에서의 통합을 돌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들 난민들은 콩고-브라자빌, 콩고 민주공화국, 카메룬, 소말리아, 시리아 등지에서 왔으며 이들 중 일부는 의사와 컴퓨터 기술자들이다. 한 콩고 소년은 교종에게 “교종님께서 우리를 구했습니다”라며 감사했다. 난민들은 이날 생일을 맞은 교종의 ‘장수와 건강’을 기원하면서 지중해를 건너려는 이주민들을 촬영한 사진을 교종께 선물했다. 교종은 이 자리에서 레스보스 마브로우니 캠프에서 만난 어린 소녀에 대해 물었다. 이 소녀는 가족과 함께 이탈리아에 도착해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교종은 이들과 함께 사진촬영 후 참석자들에게 자신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당부하고 이들과 작별했다.

 

“교종 퇴임 앞둔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 접견”

프란치스코 교종은 12월16일 내년 2월 7년 임기 종료를 앞둔 이탈리아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 예방을 받고 접견했다. 이탈리아 헌법에 따르면 국가원수로 국가를 대표하는 대통령은 의회에서 선출한다. 헌법재판소 판사였던 마타렐라 대통령은 2015년 초 취임했다. 바티칸 공보실은 마타렐라 대통령이 교종을 예방한 후 바티칸 국무장관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 국가관계 장관 폴 리처드 갤러거 대주교와 만났다고 발표했다. 성명은 “국무부에서 열린 화기애애한 양측의 토론에서 바티칸과 이탈리아의 좋은 관계에 만족을 표했으며 특히 이탈리아 사회 상황과 관련된 코로나 대유행과 백신접종 현황 및 캠페인과 인구통계학적 현상, 가족과 젊은이들 교육 문제에 의견을 나누었으며, 아프리카 대륙의 이주와 미래, 유럽 민주주의 가치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국제 문제에 대한 공동 관심사를 토론했다고 밝혔다. 교종과 마타렐라 대통령은 그동안 여러 차례 만난 바 있으며, 두 사람은 관례에 따라 도서와 그림 등 선물을 교환했다.

 

“교종, 바티칸 주재 7개국 신임 대사 접견”

백신의 정의로운 분배와 인류 관심사 국제사회 대화 강조

프란치스코 교종은 12월17일 바티칸에 새로 부임한 몰도바, 키르기스스탄, 나미비아, 레소토, 룩셈부르크, 차드, 기니비사우 등 7개 국 신임 바티칸주재 대사들의 신임장을 제정받았다. 이 자리에서 교종은 코로나 팬데믹에 초점을 맞춰 국제사회가 공동선에 봉사하는 '만남의 문화'를 더욱 발전시키라고 촉구했다. 연설 내용.

여러분이 바티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세계는 여전히 코로나 대유행 늪에 빠져 있지만 백신이 본격 출시되면서 희망의 빛이 수평선에 떠오르고 있으며 관리될 것으로 믿습니다. 백신이 처음 출시될 당시 많은 사람은 ‘팬데믹의 빠른 종식’을 희망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큰 진전이 있었지만 코로나19가 여전히 고통과 인명손실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현실을 염두에 두고 국제사회는 모든 사람이 백신을 쉽게 구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은 편의나 선의의 문제가 아닌 정의의 문제입니다. 이번 코로나 팬데믹은 ‘한 사람의 문제가 모든 사람의 문제’라는 사실을 우리에게 상기시켜 줍니다. ‘서로’임을 알기 위해서는 이번 경험에서 배우고 눈을 뜨는 것이 중요하고 시급합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국제사회는 우리가 한 인간 가족이라는 사실을 깊이 깨닫고 누구도 소외당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것은 현재 건강 위기뿐 아니라 빈곤, 이주, 테러, 기후변화와 같은 인류와 공동의 집을 괴롭히는 모든 문제에 ‘고립이 아닌 연대’로 맞서야 하는 진실입니다. 이번 팬데믹이 관대함과 서비스 측면에서 인류의 최선을 이끌어냈지만 인류 가족 공동선에 봉사하는 '만남의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제도 및 정부 간 차원에서 훨씬 더 많은 일을 해야 합니다. 바티칸도 우리에게 주어진 중요한 역할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주요 도구는 '대화'입니다. 바티칸은 인류의 ‘공동관심사’, 특히 인류와 ‘공동의 집’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다루기 위해 언제든지 유익한 대화에 참여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장기풍(스테파노)
전 <평화신문> 미주지사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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