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희(효주 아녜스)홍익대학교에서 교육학 전공 뒤 만화가로 활동하던 중 전공을 살려 무료 대안학교 교장 노릇을 하며 지냈다. 지금은 본업인 만화만 열심히 그리며 살고 있다. 30여 권의 만화책을 냈다. 현재는 천주교 의정부교구 주보와 어린이 주보, 어린이 잡지 에 영어 만화를 연재하고 있다.
성공회대 사회학과 김동춘 교수는 "고통에 응답하지 않는 정치"라는 책을 냈습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한국의 정치는 국민의 고통과 자신의 권력을 맞바꿨다”라고 비판합니다. 그러나 저는 “눈물에 응답하지 않는 사회”라는 말을 쓰고 싶습니다.이태원 참사 이후 세월호 생존자 중의 한 사람이 말했습니다. “세월호 때도 ‘정치에 이용당한다, 시체팔이를 한다’라는 말을 수도 없이 들었습니다. 이태원 참사 후에도 똑같은 말을 들으면서 우리 사회는 세월호 이후 하나도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라고 절망합니다.부자가 더 부자가 되고,
강희제를 만나다황제는 흡족했다. 루이 14세가 보낸 다섯 선교사는 모두 훌륭했다. 강희제(康熙帝)는 다섯 모두를 궁정에 두려 했다. 페레이라(Thomas Pereira, 徐日升, 1645-1708)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당시 북경 선교를 이끌고 있었다. 북경도 중요하지만 지방 선교지가 더 급했다. 지방 선교지의 일꾼이 턱없이 부족했다. 여기서 르 콩트의 서술은 조금 다르다. 페레이라는 포르투갈 사람이었다. 포르투갈 국왕 피에르 2세(Pierre II)의 명령을 받고 있었다. 그는 프랑스 국왕의 선교사들을 경계했다. 게다가 페레이라
“요한 크리소스토무스의 사회교리”, 김희중, 분도출판사, 2022뛰어나고 감동적인 설교 덕분에 ‘황금의 입’을 뜻하는 ‘크리소스토무스’로 불리게 된 콘스탄티노플 주교. 그는 4세기 안티오키아와 콘스탄티노플에서 가난하고 병든 이들, 노예들을 위한 배려와 나눔을 외치면서 그 자신부터 솔선수범해 주교로서의 특권과 재물을 포기하고 나누는 삶을 살았다. 이 책은 요한 크리소스토무스가 살았던 시대의 상황, 그의 사회정의 개념, 복음서 강론에 드러난 세속 재물의 활용과 사회적 기능, 부와 가난 등에 관한 내용을 잘 설명하고 있다.저자는 “경제적
언제나처럼 아침 해가 떠오르기 전이었습니다. 동네 골목길의 버려진 폐지를 수거하는 손놀림이 바쁩니다. 우리 동네 통장님입니다. 통장님은 통장수당과 폐지를 수거하며 생업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언제부터인가 폐지를 수집하는 경쟁이 뜨거워졌습니다. 그만큼 어르신들의 삶이 힘들어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폐지 수집의 경쟁이 뜨거워질수록 폐지 가격도 덩달아 하락했습니다. 지금 현재 시세는 1킬로그램에 60원이라고 합니다. 종일토록 폐지를 수집하면 50-100킬로그램이라고 합니다.한국 사회는 초고령화 사회가 되었습니다. 홀로 사는 노인들도 많아졌습
현 극장가는 ‘아바타2’가 장악했다. 지난 몇 주간 관객수, 스크린 점유율, 특별관 예매, 흥행 기록 갱신 등 화제성과 실질적 흥행 수치를 이 영화가 다 가져가고 있다. 팬데믹 여파로 거의 3년간 고사 직전이었던 극장가가 오랜만에 되찾은 활기이며,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모처럼 맞이한 기회이기에 ‘아바타2’가 스크린과 관객을 싹쓸이하는 현상에 대해 그리 큰 소리가 나지 않는다. 오히려 빨리 천만 관객을 돌파하길 다들 기대하는 분위기다.이런 가운데 대표적인 한국 가톨릭인이 주인공인 두 편의 영화가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연말 연초에
이 책은 30년 전에 쓰인 책이다. 그러나 30년이 지나 읽어도 공감하는 데는 전혀 손색이 없다. 여전히 진행 중인 가부장의 사슬과 그 안에서 웅크리고 있는 수십억의 여성들에게는 더더욱 그러하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저자는 융 심리학을 기점으로 자기 발견의 여정을 말하고 있다. 저자 모린 머독은 무력한 어머니와 우상화된 아버지를 떠나 자신의 길을 찾는 여성들에게, 여전히 남성적 가치–성공, 성취감, 만족도 등-를 기준으로 삼아 자신의 여성성을 부정하는 수많은 여성에게 상당히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녀는 여성이 남성 영웅의
“밀라노에서 온 편지”, 박홍철, 생활성서, 2022이탈리아 밀라노의 브레라 국립 미술원에서 ‘교의 미술’을 전공한 박홍철 신부가 5년여간 지낸 밀라노와 주변 도시들에 숨어 있는 신앙의 보화를 소개한 책. 흔히 밀라노 하면 패션, 금융, 쇼핑을 떠올리고는 하지만, 암브로시오 전례를 보존해 온 밀라노 대교구가 자리한 곳이며 고딕 양식으로는 가장 큰 성당인 밀라노 대성당이 있는 곳이다.첫 장은 밀라노를 여행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개략적인 탐방을 소개하며, 두 번째 장부터는 밀라노만의 매력과 밀라노에서 한 달 정도 머물면서 찾아가 볼 만
1년 전이었습니다. 2021년 겨울은 감염병의 확산으로 모두가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그 힘든 나날들 속에서도 행복한공부방지역아동센터 청소년들은 사랑과 정성을 다한 지역 사회의 나눔으로 행복이 가득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부산진구 개금동 자활공동체인 “전력질주협동조합”은 평균 나이 82세인 어르신들께서 콩나물을 키워서 반찬을 만들어 그 이익금을 부산진문화재단을 통해 행복한공부방지역아동센터 청소년들의 간식비로 사용하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어르신들은 마지막 생애를 전력을 다해서 해 보자는 마음으로 사랑과 정성을 다해 반찬을 만들어 판
존중과 소외의 경계는 어디쯤일까?이 책의 저자는 메리 워싱턴 대학에서 언론학을 가르치며 과학 전문 저널리스트로서 활동하고 있는 수시마 수브라마니안(Sushma Subramanian)이다. 그녀는 어린 시절 별명이 터치-미-낫(touch-me-not)이었을 정도로 신체 접촉에 심한 거부감을 느꼈으나, 이 책을 집필하며 자신에게도 타인의 손길이 절실했음을 깨닫게 되었다고 말한다.터치하면 어떤 느낌이 떠오르는가?아마도 섹슈얼한 이미지부터 떠오르는 게 대다수의 사람일 것이다. 터치는 단순히 그런 의미만을 담고 있지 않다. 터치는 ‘촉각’을
출처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 호프 자런, 김영사, 2020.09."글로벌 그린 뉴딜", 제러미 리프킨, 민음사, 2020.01."만화로 보는 기후변화의 거의 모든 것 만화로 보는 기후변화의 거의 모든 것", 필리프 스콰르조니, 다른, 2015.01."탄소의 시대 - 생명과 문명과 당신의 이야기", 에릭 로스턴, 21세기북스, 2011.10.오늘로 '만화로 읽는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 공동 게재를 마칩니다. 생태위기 극복을 위한 교회의 가르침과 생태적 회개 메시지를 전해 주신 박병택 씨에게 감사드립니다. - 편집
페르비스트의 편지‘역옥’(曆獄)의 파장은 컸다. 역옥은 양광선(楊光先, 1597-1669)의 역법 논쟁으로 선교사들이 옥고를 치른 사건이다. 1668년에 양광선이 파면되면서 사건은 일단락된다. 페르비스트(Ferdinand Verbiest, 南懷仁, 1623-88)는 흠천감에 복귀해 책임자가 되었다. 마카오로 추방되었던 선교사들도 1671년에는 대부분 원래 선교지로 돌아갔다. 하지만 17세기 중국 선교는 이전의 성과를 회복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선교사가 크게 부족했다. 각지의 선교사들이 차례로 사망했다. 빈자리는 날로 커져 갔다. 페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노후핵발전소의 설계 수명 연장을 위한 지역 공청회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설계 수명이 완료된 핵발전소의 수명 연장을 하지 않기로 했지만, ‘원전 부흥’을 내걸었던 윤석열 정부에서는 모든 노후 핵발전소의 설계 수명 연장을 통해 계속 운전을 강행하고 있습니다.이에 따라 한수원은 노후 핵발전소 중에서 2023년에 설계 수명이 완료되는 고리 핵발전소 2호기의 계속 운전을 위한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주민 공청회를 울산시 울주군 공청회를 시작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11월 23일 있었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 김세인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지난해 부산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되어 뉴커런츠상과 관객상 등 5개 부문을 석권하면서 일찌감치 화제작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서울국제여성영화제와 무주산골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베를린영화제에도 공식 초청되었다. 이 영화는 부산영화제의 깜짝 행보 이후 세계적으로 찬사를 받으며 흥행에도 성공한 ‘벌새’(2018)의 여정을 잇는 2022년 독립영화 최대 기대작이 될 것이라고 많은 이들이 예측했다.영화는 이렇게 주목받으며 이번 달에 극장에서 개봉했다. 팬데믹 이후 고예산 블록버스터나
세월호 참사 이후 바다를 볼 수가 없었습니다. 검푸른 바다만 바라보아도 눈물이 났습니다.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고 거리를 다닐 수가 없습니다. 거리의 청년들을 바라보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습니다.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던 것처럼 이태원 참사로 우리 사회 전체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깊은 내상을 입고 있습니다. 참담함 그 자체입니다. 세월호 참사 때처럼 이태원 참사 이후에도 해명되지 못한 숱한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그 의혹의 끝은 결국 “이게 나라냐”라는 비통함입니다. 이 나라는 세월호 참사를 겪었으면서도 불구하고 하
출처 :"EBS 지식채널e "숲이 있었다"", 한국임업진흥원, EBS 지식채널e, 2016,12,20."기후위기, 더 늦기 전에 더 멀어지기 전에", 공우석, 동아시아, 2019.03."숲이 사라질 때", 공우석, 이다북스, 2021.10.'[#탄소중립] 숲가꾸기의 중요성! 우리가 숲을 가꾸는 이유', 대한민국 산림청, 2022.02.07.박병택(라파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