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투쟁이 동국제강은 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 고 이동우 씨(38살) 산재 사망을 즉각 책임지라고 촉구했다.이들은 4일 동국제강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국제강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하 중대재해법) 적용 대상이다. 장세욱 대표이사는 경영책임자로서 처벌받아야 한다”면서, “더 이상 유족들을 모욕하지 말고 장세욱 대표이사는 즉각 유족에게 사죄하라”고 말했다.이어 중대재해법이 기업 규모와 공사 규모 구분 없이 원청과 경영책임자에 대한 책임과 처벌을 강화하는 쪽으로 개정돼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동우 씨는 지난 3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에서 사형제도 폐지에 대한 여러 가지 쟁점을 쉽게 살펴볼 수 있는 교육 영상 자료를 제작했다.촬영은 소위에 참여하고 있는 천주교인권위원회 김형태 이사장, 홍성수 이사, 장예정 활동가와 이승원 시사평론가가 참여하여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의 방식을 차용했다. "가톨릭 교회는 복음에 비추어 '사형은 개인의 불가침과 인간 존엄에 대한 모욕이기에 용납될 수 없다.'고 가르치며 단호히 전 세계의 사형제도 폐지를 위하여 노력한다." - 가톨릭교회 교리서 2267항2부- 잔인한
한국 교회가 지난해 10월부터 세계 주교시노드를 준비하는 가운데, 각 교구에서는 본당, 단체, 사목 분야별 의견을 모으는 모임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의정부교구는 교회 구성원뿐 아니라 시민사회계의 이야기 등 교회와 지역사회의 의견을 적극 듣고 있다.2023년 10월에 열릴 세계 주교시노드에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소규모 공동체와 본당에서 시작되는 상향식 진행”을 강조하고 사람들이 자유롭게 말할 수 있어야 하며, 하느님 사람들의 지혜를 모으는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이런 당부뿐 아니라 프란치스코 교황은 기존 교회 흐
(기사 출처 = UCANEWS)작년에 새로 설립된 중앙아시아 주교회의(CBCCA)가 제1차 총회를 열고 카자흐스탄 알마티 교구장인 호세 루이스 뭄비엘라 시에라 주교를 초대 의장으로 선출했다.지난 4월 27-29일에 카자흐스탄의 수도 누르술탄에서 열린 총회에는 회원국인 카자흐스탄, 키르기기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몽골 교회과 아프가니스탄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교황청과 한국 교회의 지도자들도 내빈으로 참석했다.중앙아시아 주교회의는 또한 우즈베키스탄 직할서리구장인 예지 마출레비치 몬시뇰과 카자흐스탄 카라간다 교구
이 책은 충격과 경이로움 그 자체다. 처음 제목만으로는 과학이나 생물학 서적일까 생각했다. "상실, 사랑, 그리고 숨어 있는 삶의 질서에 관한 이야기"라는 부제를 보고는 철학과 인문학 서적을 연상했고, 마지막에 가서는 소설적 문체까지 아우르는, 한마디로 경계가 없는 책이라는 말이 적합할지 모르겠다.저자 룰루 밀러는 미국 공용 라디오 방송국(NPR)에서 15년 넘게 일하고 있는 과학 전문기자다. ‘방송계의 퓰리처상’으로 불리는 피버디상(Peabody Awards)을 받은 이력이 있고 자신의 전기이자 회고록인 논픽션 데뷔작이 바로 이
1. 천주교 대전교구 사제 인사(2022.04.22) 부임일 : 2022년 5월 3일(화)
“힘이 듭니다만, 오늘 힘이 솟았습니다. 그동안 아픈 곳, 고통받는 곳, 억압받는 곳, 빼앗기는 곳에 가서 보고 만나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의 참 이웃을 만났습니다.”4월 30일 ‘길 위의 신부’ 문정현 신부(81)와 평화바람 활동가들의 ‘다른 세상을 만나는 40일 순례, 봄바람’을 마무리하는 문화제가 열렸다. 이로써 3월 15일 제주 강정에서 시작해 전국의 투쟁 현장, 사회적 약자들이 있는 곳을 찾았던 순례가 마무리됐다.문정현 신부는 봄바람 순례 기간 만난 이웃들이 “고통의 처절한 날을 보내고 있었다. 잘못해서가 아니고 재벌들
(편집 : 장기풍)“우리 모두 선을 행하려는 충동을 재발견하기를 바랍니다”교종, 5월1일 부활 제3주일 노동자 성 요셉 축일 삼종기도 가르침프란치스코 교종은 5월1일 낮 성 베드로광장 발코니에서 행한 부활 제3주일이자 노동자 성 요셉 축일 부활 삼종 기도 가르침에서 이날 복음(요한 21,1-19)을 묵상하면서 우리가 삶에서 찾을 수 있는 ‘빈 그물’ 너머를 바라보고 넘치는 사랑과 위안으로 그물을 채우시며 선을 행하고자 하는 우리의 열망을 새롭게 하시는 주님을 항상 바라보자고 강조했다. 가르침 내용.오늘 복음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세
아기가 열이 나서 가족돌봄휴가를 쓰겠다고 했는데 회사에서 병가도 안 되고, 돌봄휴가도 안된다고 합니다. 병원에서 진료기록, 처방전, 상담기록 등을 다 떼어 오라고 합니다. 아기가 확진되어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데, 돌봄휴가를 못 쓰게 할 것 같아 걱정입니다.(2022년 3월) 어린이집 교사인데 선생님들과 아이들이 줄줄이 확진되었습니다. 확진된 선생님들의 빈자리를 채우며 일하던 도중 열이 나서 병원에 갔다가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원장이 애들 돌보지 않고 병원에 갔다며 단톡방에서 저를 비난했습니다.(2022
한국 천주교주교회의가 4월 22일자로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21’(이하 통계)를 펴냈다.이번 통계에 따르면, 각종 지표의 수치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미치지 못하지만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유아 세례와 어린이 첫영성체자 수는 크게 늘었다. 모든 교구에서 65살 이상 신자 비율이 20퍼센트를 넘어서고 원로사목자 비율도 처음으로 10퍼센트를 넘은 반면 신학생 수는 계속 줄어들면서 교회의 고령화가 뚜렷해졌다.2021년 말 기준으로 교적 상 천주교 신자 수는 총인구의 11.3퍼센트에 해당하는 593만 8045명으로, 202
노동에 관한 인식 조사 결과, 신자들은 임금 공정성, 휴식과 여가, 산업 안전, 일자리 부족 등 여러 노동 현안에서 정의롭지 않다고 여기고 있으며, 사회교리를 바탕으로 한 노동 교육에 대한 요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5월 1일 노동절을 앞두고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이하 노사위)가 지난해 10월 세계 양질의 노동의 날 기념으로 실시한 ‘노동과 신앙’에 관한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조사는 2021년 10월 7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됐으며 총 309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여성 216명(69.9퍼센트), 남성 93명이 답했고, 30
“장애인 없는 교회의 장애성”지난주 우리신학연구소 온라인 세미나에서 시각 장애인으로 60여 년을 살아온 나종천 씨의 일성이다. 과문한 탓이겠지만 교회의 장애인 사목의 현재를 이렇게 명료하고도 비범하게 집어낸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 아닌 게 아니라, 강의를 들으면서 성서와 사회교리에 자신의 신앙을 녹여내 얘기하는 내용은 마치 한 편의 잘 엮어낸 ‘장애인을 주제로 한 평신도 신학 논문’을 접하는 듯했다. 그동안의 고민을 신학적으로 풀어 나가는 조리 있는 말에서도 그랬지만, 자신의 삶과 신앙을 녹여내어 ‘신앙생활권’, ‘상호선교’, ‘영
꽃씨가 날리는 4월이다. 잡히지 않는 바람에 꽃씨가 날리고, 잡을 수 없는 어둠에 별들이 빛난다. 꽃씨와 별들은 바람, 어둠과 함께 4월 곡우를 지나 5월 입하로 가고 있다. 시편 8장을 빌리지 않아도 서로 어우러져 시간은 흘러간다."인간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기억해 주십니까? 사람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돌보아 주십니까?"자유로움을 노래하고, 그분이 준 사랑에 감사하고, 사랑할 수 있는 삶에 감사한다.봄과 여름 사이에, 삶에 감사하는 가톨릭 음악인 이경수 안드레아를 만나본다.요즘 사는 이야기와 행복한 일상을 물어본다.“안녕하세요. 생활
이 글은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 웹진 에 실린 글입니다.“독일에 가보신 적이 있으세요?” 내가 물었다. “네. 아주 오래전에요.” 그녀는 내 눈을 피했다. 그 순간 나는 알았다."나는 독일인입니다"는 1977년생 독일 출생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노라 크루크의 자전적 이야기를 그래픽 서사로 구현한 작품이다. 독일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뉴욕에 정착한 작가는 아마도 이국땅에 살았기에 더 자주 ‘독일인’으로서의 자신의 정체성과 죄의식을 자주 마주한다. 노라 크루크는 고향으로 돌아가 가족의 역사를 추적하고, 따뜻하고 진솔한 필치로
김준희(효주 아녜스)홍익대학교에서 교육학 전공 뒤 만화가로 활동하던 중 전공을 살려 무료 대안학교 교장 노릇을 하며 지냈다. 지금은 본업인 만화만 열심히 그리며 살고 있다. 30여 권의 만화책을 냈다. 현재는 천주교 의정부교구 주보와 어린이 주보, 어린이 잡지 에 영어 만화를 연재하고 있다.
천주교 주교단이 27일 비정규노동자 쉼터 꿀잠을 찾아갔다.이번 방문은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가 주관하는 '주교 현장 체험'으로 이용훈 주교(주교회의 의장), 김선태 주교(정의평화위원장), 김주영 주교(민족화해위원장), 상지종 신부(정의평화위원회 총무)가 참여했다. 꿀잠은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 사회활동가, 장기 농성 중인 노동자들을 지원하는 쉼터다. 공공 지원 없이 노동계, 시민사회, 문화예술, 종교계 등 3000여 명의 후원과 1000여 명의 자발적 참여로 만들어진 최초의 쉼터로 2017년 문을 열었다.거리에서 힘겹게 싸우는 노
(편집 : 장기풍)"롯기의 이야기는 세대를 하나로 묶는 유대의 아름다움입니다"교종, 4월27일 교리교육, 구약 룻기 인용 노년의 의미와 가치 계속프란치스코 교종은 4월27일 지난주에 이어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진행한 수요 일반접견 교리교육에서 노년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교육을 계속하면서 구약 룻기에 나오는 과부 나오미와 며느리 롯에 대한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이들의 이야기는 세대를 하나로 묶는 유대가 가족과 사회의 성장을 풍요롭게 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고 강조했다. 가르침 내용.구약 롯기에 나오는 늙은 과부 나오미와 며느리
한국 근현대사, 그와 함께 엮인 교회사의 목격자, 윤공희 대주교.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대교구장이었던 그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이 기억하지만, 1924년 평안남도 진남포에서 태어나 북한의 덕원신학교를 거쳐, 월남했고, 한국 전쟁을 겪은 것은 그리 잘 알려지지 않았다.오랜 세월이 지난 뒤, 구순을 훌쩍 넘긴 윤공희 대주교는 그 시절의 기억을 모두 꺼냈고, 구술로 시작된 이야기가 이번에 “윤공희 대주교의 북한 교회 이야기”라는 책으로 출판됐다. 윤공희 주교의 기억은 아주 세세하고 정확해서 한편으로는 할아버지의 옛날이야기 같지
‘차별과 혐오 없는 평등세상을 바라는 그리스도인 네트워크’가 4월 내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국회 앞에서 진행 중인 텐트 농성에 연대하고 나섰다.이들은 26일 오후 5시부터 국회 앞 피케팅으로 시작해, 저녁에는 기도회를 열고, 다음 날에는 미사를 봉헌하며 1박2일 함께했다.27일 오전 미사에는 평신도, 수도자, 사제 30여 명이 참여했다.강론에서 박상훈 신부(예수회)는 차별을 용인하는 사회를 그대로 두는 것은 신앙과 전적으로 배치된다며 차별금지법 제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신부는 ‘차별과 혐오 없는 평등세상을 바라는 그리스도인
최근 공동체 수녀님들과 함께 본 영화 한 편을 나누고 싶습니다. 영화 제목은 ‘사랑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때’(When love is not enough)입니다. 알코올 중독자들을 위한 치유모임인 A.A를 시작한 빌 윌슨의 자전적 이야기로, 공동체 수녀님들이 ‘중독’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 참여하면서 함께 시청하게 된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알코올 중독자였던 빌이 사랑하는 아내의 지속적인 헌신을 통해 변화하고 치유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결국 인생의 가장 밑바닥을 치고 치료를 위해 병원에 가는 빌은 자신이 더 이상 스스로 알코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