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천주교 수원교구 사제 인사(2022.06.03)부임일 : 2022년 6월 14일(화)
우리신학연구소(이하 우신연)가 성소수자 자녀를 둔 부모들의 이야기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5월 31일 온라인으로 열린 세미나에는 성소수자부모모임(이하 부모모임)에서 활동하는 오은지 씨(안나)와 홍정선 씨(세실리아), 다큐 영화 ‘너에게 가는 길’(성소수자 자녀를 둔 두 엄마의 성장 이야기)을 연출한 변규리 감독 등 50여 명이 함께했다.먼저 홍정선 씨는 '부모모임'에 대해 2014년 자조 모임으로 시작됐으며 자녀의 커밍아웃으로 힘들어 하는 부모는 물론 성소수자 당사자들의 소통과 성장, 연대의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부모모임은 자녀의
오늘부터 매달 첫 번째 금요일에 '북경 천주당 기행'을 연재합니다. 중국 베이징과 톈진, 그리고 허베이성 내의 주요 성당을 답사하고 그 역사와 이야기들을 담아내고자 합니다. 칼럼을 맡아 주신 오현석 씨에게 감사드립니다. -편집자천안문(天安門) 앞, 동서로 가로지르는 대로가 있다. 창안다제(長安大街)다. 그 대로의 동편, 동창안제(東長安街)에 왕푸징(王府井)이 있다. 북경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다. ‘왕부’(王府)는 명청시대 귀족의 저택이다. 한 시절, 그곳에는 화려한 저택들이 모여 있었다. 갖가지 상점들이 늘어서고 관청도 생긴다. 남
다랑이는 엄청난 책임감을 등에 지고 기꺼이 양어장 지기가 되었다. 힘들다 한마디 없이 물을 갈아주는 일에 마음을 다했고, 양어장 물고기 수를 늘리는 재미에 낚시도 더욱 열심히 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물고기가 사는 고무 대야가 우리 집 핫스폿으로 굳건하게 자리를 잡아 마을 할머니들에게까지 인기를 끌었다."아따, 괴기가 솔찬하다야.""어디서 이렇게 많이 잡았대? 저짝에 또랑에도 중태기(버들치의 다른 이름)가 많이 뵈이드만, 거그 가서 잡았으까?"“"매운탕 낋여 먹어 봐, 맛나겄구마."매운탕 끓여 먹으란 앞집 할머니 말에 다랑이는 움
스텔라데이지호 대책위원회가 정부가 작성한 스텔라데이지호 침몰원인에 대한 특별조사 보고서 초안의 검증을 위한 공청회를 촉구했다.스텔라데이지호 침몰원인 조사 기관인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이하 중앙해심원)은 최근 침몰 5년 만에 보고서 초안을 완성하고, 5월 24일 자체 평가위원회에서 검증한 뒤 5월 31일 한국인 실종 선원 8명의 가족만을 대상으로 한 비공개 설명회를 진행했다.이에 대해 대책위는 중앙해심원의 졸속 설명회를 비판하고 공청회 개최를 촉구했다.“선한 의도라면 외부인을 임의로 불러 설명회를 파행으로 만들어서는 안 돼”31일 진행된
(편집 : 장기풍)"노인들은 정의롭고 인간적 사회에 영감을 줄 수 있다"교종, 6월1일 수요 교리교육에서 노년의 가치와 의미 계속 강조프란치스코 교종은 6월1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진행한 수요 일반접견 교리교육에서 노년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교육을 계속하면서 노년이 끈기와 희망으로 가득찬 기도를 통해 주님께 복종하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모범을 보여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르침 내용.시편 71편에는 다음과 같은 진심 어린 기도를 읽을 수 있습니다. “주 하느님, 당신만이 저의 희망이시고 제 어릴 때부터 저의 신뢰이십니다.”(시편
교회에서 ‘지워진 여성’1)2021년 5월 산드라 슈나이더스(Sandra Schneiders) 수녀는 여성 주도의 교회개혁 그룹인 ‘미래교회’(FutureChurch)의 요청으로 ‘지워진 여성’(Women Erased)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 강의 시리즈는 미래 교회 측이 여러 여성 활동가와 신학자들에게 요청해 현재까지 지속돼 왔는데, 얼마 전 우리신학연구소 ‘월례 줌 세미나’에서 강의한 크리스틴 솅크(Christine Schenk) 수녀도 이곳에서 초기 교회 여성 지도자를 중심으로 강의했다. 슈나이더스 수녀는 강의를 시작하면서 이
29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유흥식 대주교를 포함 고위 성직자 21명을 추기경에 임명했다. 새 추기경 서임은 8월 27일 추기경회의에서 이뤄진다.유흥식 대주교는 지난해 6월 교황청 성직자성(이후 성직자부) 장관에 임명된 지 11개월 만에 추기경에 임명됐다. 이로써 유 대주교는 고 김수환 추기경, 고 정진석 추기경, 염수정 추기경에 이어 한국인으로 네 번째 추기경이 됐다. 역대 추기경은 모두 서울대교구장이었고, 교황청 관료로서 추기경에 임명된 것은 유 대주교가 처음이다.유흥식 추기경은 1979년 사제품을 받고, 솔뫼 피정의 집 관장, 대
(편집 : 장기풍)교종, 한국 유흥식 대주교 등 21명 신임 추기경 발표프란치스코 교종은 5월29일 새로운 추기경 21명을 임명하기 위한 추기경회의(Consistory)가 8월27일 개최되며, 새 추기경들은 전 세계 교회를 대표하여 다양한 문화와 상황 및 목회 사역을 반영하는 한편 로마 주교인 교종의 사명을 도울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교종은 8월29일과 30일 이틀 동안 모든 추기경과 함께 새로운 사도 헌장 ‘복음’(Evangelium)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기경단은 현재 208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중 11
이 글은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 웹진 에 실린 글입니다.나의 인생 여정은 내가 누구인지 알아가는 과정이다. 내가 누구인지 안다는 것은 겉으로 드러난 내가 아니라 내적 나에 관한 지식이다. 이를 위해서 나는 인간의 성장과 발달에 관심이 많다. 나의 개인적인 이야기부터 해 보겠다. 나는 어려서 공부 잘하고 착한 아이가 되어야 한다는 부모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살았다. 그러나 부모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내가 하고 싶은 것보다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더 많았다. 그래도 나는 그렇게 열심히 노력하는 착한 아이가 나라고 생각했
올해는 1922년 음력 5월 태어난 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다.김수환 추기경은 지금까지 한국 교회와 사회에 여러 깊은 족적과 기억을 남겼다. 인간 존엄에 대한 확고한 신념으로 공동선의 추구를 위한 교회의 역할을 강조하고, 그 실천 과정에서 불의와의 타협을 거부해야 한다는 태도를 견지하며 1970-80년대 민주화운동의 정신적 지주로 남았다.또 반공, 멸공이 국시처럼 취급되는 서슬 퍼런 시기, 북한을 위로하고 화해보다 전쟁을 추구하는 남한 정권을 꾸짖었던 김 추기경은 교회의 여러 북음적 역할 가운데 특히 언론인의 역할을
‘해밀, 비가 온 뒤에 맑게 갠 하늘, 그 하늘을 보아요. 지친 마음과 무겁던 발걸음 마저 솜털처럼 가볍게 해줄....’ - 해밀 1집, ‘비 온 뒤 맑게 갠 하늘’, 이충훈 글, 예정민 곡나는 현재, 이곳에 살고 있지만, 가끔은 지나간 시절에 빚을 지고 있다. 부푼 셀레임은 주일학교에서 수줍게 노래 부르던 소녀의 얼굴에서 나오고, 내 시간은 비 갠 하늘처럼 내 머리와 마음을 새털처럼 가볍게 한다.오늘 만나는 이는, 척박한 가톨릭 문화 환경 속에서 맑은 하늘처럼 늘 셀레임을 전하는 이다.시간을 조롱하듯 공간 속을 파고드는 다양한 빛
국제개발협력단체인 한국희망재단과 는 가난하고 소외된 지구촌 이웃들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공동캠페인을 2022년 한 해 동안 진행합니다. -편집자사단법인(대표이사 최기식 신부) 한국희망재단은 미얀마 군부의 폭격 피해와 최근 홍수 피해까지 입어 생존이 위태로운 미얀마 카인 주 난민을 위해 긴급지원 캠페인을 추진, 성금 모금을 진행합니다. 모금액 전액은 미얀마 카인 주 난민 1000여 명을 위한 ▲식량 지원 ▲의약품 및 찾아가는 진료서비스 지원 ▲임시거처 수리 지원에 사용됩니다. 총격 피해 맨몸으로 강 건너 대
교회에서 보이지 않게 짓눌려 온 영유아와 그 부모들영유아 신앙교육에 관심 가져야25일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 영유아교육분과가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영유아 삶의 복음화’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김민수 신부(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장)는 “교회 안에서 영유아 신앙교육에 대한 이론과 실제가 미약해 앞으로 연구와 프로그램 개발 등이 많이 필요하며, 이제라도 관심을 두고 영유아 교사와 교육 전문가, 부모, 조부모가 함께 연대해야 한다”고 영유아 신앙교육의 중요성을 설명했다.발제자로 나선 정준교 소장(다음세대살림연구소)은 “코로나19 이후 한국 교회
김준희(효주 아녜스)홍익대학교에서 교육학 전공 뒤 만화가로 활동하던 중 전공을 살려 무료 대안학교 교장 노릇을 하며 지냈다. 지금은 본업인 만화만 열심히 그리며 살고 있다. 30여 권의 만화책을 냈다. 현재는 천주교 의정부교구 주보와 어린이 주보, 어린이 잡지 에 영어 만화를 연재하고 있다.
스텔라데이지호를 검사했던 한국선급 검사원 A 씨에게 대법원이 26일 무죄를 선고했다.A 씨는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7달 전인 2016년 8월 선박 연차 검사 당시 5개의 각 화물창 안으로 들어가 결함이나 변형, 부식 상태 등을 직접 살피지 않았는데도 “1-5번 화물창 모두 정상”이라고 검사보고서를 작성해 선박안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2020년 6월 1심과 2021년 11월 2심 재판부도 A 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이들 재판부는 A 씨가 거짓 검사를 하거나 고의로 검사를 태만하게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봤다. 선박 화물창을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국회 앞 단식농성이 26일 마무리됐다.법 제정을 위한 논의가 공청회 단계를 넘지 못한 가운데 이날로 단식 46일째인 미류 씨(인권운동사랑방, 차제연 책임집행위원)의 건강이 크게 악화돼, 차별금지법제정연대(이하 차제연)가 단식 중단을 결정한 것이다. 앞서 19일에는 39일 동안 미류 씨와 함께 단식했던 이종걸 씨(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차제연 공동대표)가 병원으로 이송됐다.이날 차제연은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 활동가의 절박한 호소에도 절반의 공청회를 응답으로 내놓은 국회에 가슴 깊이 분노한다.
광주항쟁 42년이 흘렀습니다. 정권이 여러 차례 바뀌었지만, 광주항쟁의 진실은 아직도 규명되지 않고 있습니다. 군대의 주인인 시민들을 향해 발포 명령을 내린 학살자가 누구인지도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가 누구인지 오리무중입니다. 심증은 있되, 증거가 없다는 것입니다.검찰로 정권이 넘어가고 맞는 광주항쟁 42주기입니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망월동 구묘역에서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가 함께 모여 미사를 드렸습니다. 이날 미사에서 마산교구 하춘수 신부는 “5월이 오면 80년 광주 사람들의 그 뜨거웠던 외침이
(편집 : 장기풍)“노인들은 행동 없는 지식에 대한 유혹을 물리쳐야 한다”프란치스코 교종, 5월25일 수요 일반접견 교리교육에서 강조프란치스코 교종은 5월25일 바오로 6세 홀에서 진행된 수요 일반접견 교리교육에서 몇 주째 노년에 대한 가치와 의미에 대한 교리교육을 계속하면서 노인들에게 정의에 대한 열정을 유지하고 지식을 행동으로 옮기지 않고 축적하려는 유혹을 물리치라고 강조했다. 교육 내용.구약성서 코헬렛(전도서)은 서두에 “허무로다, 허무! 코헬렛이 말한다. 허무로다, 허무! 모든 것이 허무로다!”(코헬 1,2)로 시작됩니다.
천주교 수원교구, 의정부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25일 경기도지사 선거 정책 질의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질의 대상 후보자 6명 가운데 김동연 후보(더불어민주당), 서태성 후보(기본소득당), 송영주 후보(진보당)만이 답변서를 보내왔고, 김은혜 후보(국민의힘), 황순식 후보(정의당), 강용석 후보(무소속)은 답하지 않았다.두 교구 정평위는 “가톨릭 신자 유권자들이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을 교회 가르침에 비춰 판단하고 선택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 정책질의였지만, “도지사 후보들의 불성실한 태도로 정책 검증의 기회가 약화되고, 유권자의 올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