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천주교 광주대교구 사제 인사(2021.11.23) 부임일 : 2022년 1월 2일(일)
“한쪽 손을 내밀며 종전선언을 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행하자고 제안하지만, 다른 쪽 손으로는 북한 국내총생산(GDP)의 1.5배에 달하는 국방비를 책정하고, 첨단 스텔스 전투기, 경항공모함, 핵추진 잠수함, 사거리를 대폭 확대한 미사일을 도입하며 군사적 우위를 확보하려 한다. 이렇게 앞뒤가 안 맞는 일을 하면서 어떻게 평화를 논할 수가 있을까?”강우일 주교(제주교구, 한국통합사목센터)가 6일 '군비 축소와 재화의 공동 사용을 통한 평화'를 주제로 열린 사회교리 주간 세미나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군비를 축소해야 한다고 강조했
2022년 정부 예산안 심의에서 스텔라데이지호 2차 심해수색 예산이 또다시 전액 부결됐다.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와 예산결산위원회가 2차 심해수색 비용 100억 원을 심의안에 올렸지만, 기획재정부는 2차 심해수색의 필요성이 확인되면 예비비로 조치하겠다며 정규 예산에서 뺐다. 정부 예산안에서 2차 심해수색 예산 전액이 책정되지 않은 것은 2020년 예산 심의부터 3년째다. 스텔라데이지호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3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 해째 심해수색 예산이 누락된 것에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원인 규명
1. 천주교 수원교구 사제 인사(2021.12.03)부임일 : 2021년 12월 14일(화)
2020년 통계청 인구 총조사에 따르면 전체 가구의 31.7퍼센트가 1인 가구로 이는 664만 가구에 해당한다. 1인 가구가 빠르게 늘어나는 지금, 교회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이에 대해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이 2일 서울 청담동 성당에서 세미나를 열었다.이번 세미나는 사회 전반에서 1인 가구에 대해 정책 지원을 비롯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지만 교회에서는 아직 본격 논의가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에서, 1인 가구의 현실과 교회의 성가정 담론을 돌아보고 1인 가구에 대한 사목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개회사에서 김민수 신부(
이 글은 지난 11월 11일과 18일, 영덕핵발전소반대범군민연대와 핵재처리실험저지30km연대가 진행한 토론회에서 핵폐기를위한전국네트워크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준한 신부(부산교구)가 발표한 내용으로, 한국의 반핵운동 역사와 의미, 그리고 핵재처리 반대 싸움의 과정을 짚고 있습니다. 대선 후보자들의 핵발전 관련 입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 지금, 앞으로의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발제문은 6번에 걸쳐 연재합니다. - 편집자 주영덕 주민투표를 통한 반핵운동의 미래 제안운동의 현장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대림 제2주일, 제40회 인권 주일과 제11회 사회교리 주간(12월 5-11일)을 맞아 한국 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장 김선태 주교(전주교구장)가 담화문을 냈다.김 주교는 담화문에서 가난한 이들을 먼저 선택하고 살리는 정치를 강조하고, 정치에 대한 실망을 넘어 공동선에 이바지하는 더 좋은 정치를 추구할 것을 호소했다. 먼저 그는 가난한 이들에게 영감을 받아 정책을 결정하고, 가난의 원인이 된 사회적 조건을 바꾸려고 최선을 다하는 “가난한 이들을 먼저 선택하는 정치”를 강조했다. 또 “가난한 이들을 위한 우선적 사랑은 가난하지 않은
이 글은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 웹진 에 실린 글입니다.지난 11월 24일 영등포구청 앞에서 재개발로 철거 위기에 놓인 ‘꿀잠’을 지키기 위해서 피케팅을 했다. 그리고 오랜만에 꿀잠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영등포 지역은 내가 어린 시절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를 다니며 친구들과 놀며 돌아다녔던 곳이다. 그러나 높은 빌딩 사이로 난 넓고 번듯한 길을 지나가는 차 안에서 어릴 때 놀았던 장소를 그릴 수가 없었다. 그러다 영등포 청과물 시장과 김안과를 지나가면서 비로소 어릴 때 놀았던 장소의 위치를 그려 볼 수 있었다. 내가 어렸을 때
이 글은 지난 11월 11일과 18일, 영덕핵발전소반대범군민연대와 핵재처리실험저지30km연대가 진행한 토론회에서 핵폐기를위한전국네트워크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준한 신부(부산교구)가 발표한 내용으로, 한국의 반핵운동 역사와 의미, 그리고 핵재처리 반대 싸움의 과정을 짚고 있습니다. 대선 후보자들의 핵발전 관련 입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 지금, 앞으로의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발제문은 6번에 걸쳐 연재합니다. - 편집자 주(전편, 영덕 주민들의 반핵운동 내용에 이어)운동의 진정성, 절박함으로 공감한다앞선
미얀마 군부가 가톨릭교회와 세계 지도자들의 호소를 무시하면서 그리스도인이 많은 지역의 교회들을 계속해서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다.11월 27일 군부는 미얀마 서부의 친(Chin)주에 있는 탄틀랑의 성 니콜라오 성당을 불태워 무너뜨렸다.친 인권조직(이하 CHRO)은 군부가 26일 탄틀랑의 많은 집에 불을 질렀으며, 병사들이 방화 공격을 계속해서 불이 3일이나 타올랐다고 밝혔다.CHRO에 따르면 근처에 있는 성 니콜라오 성당도 이 가운데 하나였다.이번 공격에 앞서 겨우 2일 전에는 탄틀랑 100주년 침례교회를 포함해 적어도 건물 49채
한국의 주민운동을 이끈 단위들이 한국 주민운동 50주년을 맞아 ‘전환의 시대, 가난, 공동체, 생명의 미래’를 주제로 22-26일 기념행사를 열었다.올해는 1971년 수도권도시선교위원회가 주민조직운동을 공식 펼치기 시작한 지 50년이 되는 해다.이번 50주년은 기후위기와 코로나19, 차별과 소외, 불평등과 양극화 심화, 세대 갈등과 젠더 갈등 같은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운동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여기에는 28개 지역사회 단체 및 활동가, 지도자, 주민과 빈민사목으로 연대하고 있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회
어려운 이웃과 공동의 집 지구를 생각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일을 기다리면 어떨까?작은형제회 JPIC 위원회가 대림시기 단식기도 운동을 전개하고, 지역 청년들을 돕기 위해 나섰다.11월 28일부터 12월 24일까지 탄소 단식과 탄소 사냥(매일 만 보 걷기) 방법으로 단식기도 운동에 참여할 수 있다. 또 내년 1월 8일까지의 봉헌금으로 강릉 지역 청년들이 생태적이고, 자립적으로 살도록 지원하는 협동조합인 ‘강릉 생태전환 내일상회’를 돕는다고 밝혔다.작은형제회 JPIC 위원회는 단식 방법과 기도 생활 등에 관한 온라인 무료 강좌도 연
이 글은 33호(2021년 가을)에 실린 글입니다.코로나 감염병이 시작된 지도 어느덧 일 년 하고도 절반이 넘어섰다. 이제 백신이 상용화되기 시작했는데, 접종은 국가별로 다양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으며 백신이 특정 국가의 소유물이 되기보다 인류를 위해 공공재로 사용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 시기 코로나19의 변종인 델타 바이러스가 등장했고, 빠른 속도로 사람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자 수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더라도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에게는 덜 치명적이고 사망률도 낮다고 한다.
이 글은 지난 11월 11일과 18일, 영덕핵발전소반대범군민연대와 핵재처리실험저지30km연대가 진행한 토론회에서 핵폐기를위한전국네트워크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준한 신부(부산교구)가 발표한 내용으로, 한국의 반핵운동 역사와 의미, 그리고 핵재처리 반대 싸움의 과정을 짚고 있습니다. 대선 후보자들의 핵발전 관련 입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 지금, 앞으로의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발제문은 앞으로 6번에 걸쳐 연재됩니다. - 편집자 주“우리 4개 후보지는 물론 이 땅 어디에도 핵발전 확대를 전제로 하는 핵폐기
교도권의 제재에도 가난한 이들의 목소리가 되길 주저하지 않았던 미국 수녀들의 활동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래디컬 그레이스(Radical Grace)’.2015년 제9회 여성인권영화제 초청작으로 한국에 소개됐던 이 영화에 나온 크리스틴 솅크(Christine Schenk) 수녀가 한국 신자들을 만났다.우리신학연구소가 24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세미나에서 크리스틴 수녀와 참가자들은 ‘교회의 여성 지도자와 교회 개혁’을 주제로 교회 내 여성 문제를 비롯해 지금 진행되고 있는 세계주교시노드의 의미까지 다양하게 나눴다.세미나에서는 ‘래디컬
1979년 12.12군사반란과 1980년 5.18광주 민주화운동 유혈 진압을 주도한 전두환 씨가 진상 규명과 사죄 없이 사망한 데 대해 5.18민주화운동서울기념사업회 등 11개 피해 당사자 및 시민단체가 이를 규탄했다.이들은 25일 전두환 씨 빈소가 있는 서울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성명을 내고 “이제라도 전두환 유족은 5공 피해자들에게 사죄하고, 불의한 재산을 피해자와 대한민국에 환원하라”고 촉구했다.이들은 5.18, 삼청교육대, 학생 강제징집 및 녹화사업, 간첩조작 사건, 백골단에 탄압받은 노동자와 철거민, 해직 기자와
UCANEWS의 기사.(윌리엄 그림)약 20년 전 나는 일본 주교회의가 발행하는 주간지 편집장으로 와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나는 듣자마자 엄청 크게 웃어댔다. 숨을 돌리고 나서야 나는 내게 그 제안을 전달하러 온 사제에게 이렇게 말했다. “내 얼굴을 좀 봐요!” 일본인이 아닌 사람에게 일본어 신문을 맡아 달라니, 참으로 전례 없는 일이었다.그 뒤 나는 주교회의에서 그 주간지 담당 주교를 만나서 만약 편집장 자리를 맡으면 일반 신문 편집장이 갖는 편집의 자유와 권한 등을 나도 갖게 되느냐고 물었다.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당신이 이단
코로나19와 군부의 탄압으로 계속 심각한 상황에 있는 미얀마를 기억하고 추모하며, 미얀마 청년들과의 대화를 통해 연대하고 위로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해외주민운동연대(KOCO)가 운영하는 미얀마 사진 및 시위 물품 전시회와 추모 분향소다.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한 이 행사는 서울에 있는 꽃피다갤러리에서 27일까지 열린다. 28일에는 신촌 인디톡에서 미얀마에 있는 8개 민족공동체 청년들의 이야기를 듣는 토크콘서트를 연다.이들에 따르면 2월 1일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이후, 11월 13일 기준 공식적으로 12
울 힘조차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니 어쩌면 울어도 달라지는 것이 없을까 봐 두려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간신히 덮어두었던 마음들이 생각할 겨를도 없이 터져 나오던 날이 있었습니다. 장기간 지속될 치료를 위해 소임지에서 퇴사하고, 수녀님들과 함께 저녁 식사와 기도까지 마치고 방에 들어와 저도 모르게 하느님을 부르며 울었던 날이 기억납니다. 하느님이 주신 소명이라고 생각하며 행복하게 일했던 만큼, 저의 꿈까지 앗아가신 듯한 하느님께 하고 싶은 말을 다 쏟아내고는 멍~하게 며칠을 지냈던 것 같습니다. 어두운 방, 어두운 마음으로
의정부교구 여성 신자들의 의식을 조사한 결과, 신앙생활에 관한 세대 간 격차가 매우 큰 것으로 드러났다. 젊은 세대는 진보적 인식이 강했고 고령층 여성은 전통적 인식이 두드러져, 이 차이를 어떻게 좁힐지가 교회 안의 과제로 남았다.20일 ‘천주교 의정부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 여성분과’가 여성 신자에 관한 실태 및 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주교회의 여성소위원회가 교회 안 여성 인식에 관한 조사를 교회 구성원 전체를 대상으로 한 적은 있지만, 여성 신자의 목소리를 중점으로 들은 것은 1995년 우리신학연구소(이하 우신연)의 조사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