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0일은 '세계 사형 폐지의 날'이다. 이날을 맞이하여 사형폐지국가 준비위원회는 한국언론재단 프레스센터에서 ‘사형 폐지 국가 선포식’을개최하였다. 10년 동안 사형 집행이 없으면 ‘사실상 사형 폐지국가’로 분류하는 국제 기준에 따라, 1997년 12월 30일, 살인강도와 존속상해 등 반인륜적 범죄를
10월 10일, 점심시간이 막 끝나갈 무렵이었기 때문일까, 아님 엄청난 규모의 시청 건물에 비하여 왜소해 보이는 사람들 탓일까? 김계숙(아녜스, 43) 씨가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시청 현관 앞은 좀 썰렁한 느낌이었다. 외롭게 앞뒤로 샌드위치 호소문을 걸고 서 있는 김계숙 씨를 만났다. 기자와는 안면을 트고 지낸 지 수년 되었으나, 최근엔 참 오랜만에 만나
아이들에게 따뜻한 집과 사랑이 담긴 밥상은 너무 소중하다. 이것들로부터 심신이 함께 자란다. 하지만 기본적인 잠자리와 끼니조차 보장되지 않거나 그때그때 달리 해결해야 하는 처지라면 앞으로의 긴 인생이 암담하거니와 더 큰 사회적 부작용을 감내해야 할 것이다. ‘민들레국수집’으로 유명한 인천의 ‘선한 사마리아인’(성경
미국의 진보적 천주교 평신도 네트워크인 Call to Action (CTA)의 정기 연례회의가 11월 2일부터 4일까지 미국 위스콘신에서 열린다. 올해의 주제는 “인종차별에서 화해로: 권력과 특권을 넘어선 교회”로서, 인종주의와 계층, 계급적 특권으로 얼룩진 교회의 현실에 대해 논의한다.
교황청과 미국 주교단이 최근 아시아 신학자 피터 판 신부 (Fr. Peter Phan) 의 책을 검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터 판 신부는 미국의 조지타운 대학에서 가르치고 있는 베트남 출신의 저명한 카톨릭 신학자이다. 텍사스 주 달라스교구에서 사목하고 있는 판 신부는the Catholic Theological Society of America의 대표
최근 인천에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반대 가톨릭 신앙인 모임(이하 미국산쇠고기반대 신앙인모임)’이 만들어져 미국산 쇠고기를 반대하는 구체적인 실천활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가톨릭환경연대, 가톨릭청년연대, 우리농촌살리기운동 천주교 인천교구본부(이하 우리농)가 그들인데 정부의 경제적 논리로 인해 판매되는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이
내덕동 주교좌성당에서 봉헌된 청주교구 시노드 개막미사에 참석한 신자들. 참례 인원이 많아 신자들의 일부는 성당 마당에서 미사를 봉헌하였다. 지난 10월 1일 오전 10시 반, 청주교구 주교좌 내덕동성당에서는 청주교구 시노드 개막 미사와 전체 회의가 잇따라 열렸다. 청주교구는 2004년 6월 26일, 장봉훈 교구장의 특별 사목교서 “우러름을 받는
프랑스의 인구는 6천 8백만 명. 가톨릭 신자는 4천만 명 정도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 성당을 다니는 신자 수는 훨씬 적다. 반면 이슬람교 신자 수는 약 5백만 명을 헤아린다. 이들 대부분은 프라띠깡 (pratiquant: 실제로 종교 활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사람)들이다. 많은 경우 북아프리카 이슬람 국가 출신 이민이거나 그들의 후손들이다. 이슬람교 교세 확
최근에 정부에서는 종교적 또는 양심적인 사유로 입영을 기피하는 사람들에게 대체복무를 허용하기 위해 관련 법을 개정하기로 하였다. 이에 따라 2008년까지 병역법, 사회복지 관련법령, 향토예비군설치법 등이 개정될 것이다. 국민병역제도의 형평성, 소수 인권의 보호에 대한 논란을 줄이기 위해 대체복무 분야를 가장 어려움이 높은 부분으로 선정할 예정이라는 데, 현
지난 7월 19일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무장 세력에 의해 경기도 분당 샘물교회 자원봉사자 23명이 납치되었다. 무사귀환을 바라는 가족과 국민의 염원 속에 8월 30일 21명이 모두 돌아오기까지 두 사람이 목숨을 잃으면서 이번 피랍사건은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우리의 여름을 뜨겁게 달구었던 이번 피랍 사건으로 그동안 수면에 가라앉았던 한국 교회의 독선적이고 공
두레터에 대한 취재를 하면서 이덕진 신부님께 질문한 몇 가지 내용을 추려 정리해 봅니다. * 청소년사목에 대한 교회의 고민이 깊습니다. 그런데 보통 중·고등부에 대해서 문제의식을 갖고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는데, 초등부에 대해서는 그런 경우가 흔하지 않습니다. 두레터는 유치부부터 중등부까지가 대상이어도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초등부 어린이들을 대상으
2007년 9월 28일 늦은 7시부터 전북 완주군 소양면에 있는 송광사에서 생명평화결사에서 주최한 문화한마당이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비가 소슬하니 내리는 저녁에 전주로 향했다. [종교간 소통과 평화를 위한 문화한마당] 행사가 벌어지는 소양으로 가는 길이다. 예전에 민중당에서 일하다가 지금은 귀농하였다는 전희식 씨가 그곳에 살고 있다는 소문은 들
3박4일의 한국청년대회를 마치고, 중국 청년들과 함께 인천으로 올라왔다. 한국청년대회 후에 인천과 서울에서 청년사목활동을 하고 있는 곳을 방문하는 일정을 잡았기 때문이다. 인천에서 한참을 기다린 후에 한단교구 신부님들을 만날 수 있었다. 비자 발급이 늦어지는 바람에 한국청년대회에 참석하지 못하고 청년사목탐방에만 참여하게 된 것을 무척 아쉬워 하셨던 신부님들
신앙교육에도 대안이 될 수 있을까? 두레터 시작부터 지금까지 3년 동안 두레터에 참여하고 있는 초등학교 3학년 이지영 어린이에게 두레터에 참여하면서 무엇이 좋냐고 물어보았다. 지영이는 별로 망설이지도 않고 대뜸 “꿈이 많아졌어요!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졌어요.”라고 말했다. 성당에서 하는 교육으로 꿈이 많아지다니, 가슴이 왠지 뭉클
일시: 2007년 9월 21일 오후 5시에 만해NGO교육센터에서 종교법인법제정추진시민연대 주최로 "바람직한 종교법인법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있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신은희 교수(국제평화대학원 평화학)의 '종교법인법과 종교철학적 성찰'이라는 발제로 시작되었고, 김종명 교수(한국학중앙연구원)의 논평으로 이어졌다. 이날 세미나는
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에서는 지난 9월 19일 오후 2시부터 을 서울대교구 사목센타에서 가졌다. 이 날 박영대 우리신학연구소 소장이 '어린이들의 디지털 미디어 이용실태와 그 영향'에 대하여 발표하였다. 정말 장엄하게 쏟아지는 빗속이다. 우리 시대의 물길도 이처럼 세차게 변하고 온몸으로 맞이해야 하는데, 정신이 아득하다. 그
성당에서 놀자! 그런데 왜 이런 프로그램을 성당에서 해야 하는가? 문화센터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인데 말이다. 옹달샘은 이런 교육은 반드시 성당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아이들은 혼자서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모두 함께 행복해져야 하는데 문화센터 등에서 배우는 것은 혼자만의 배움이니 결국 학원을 하나 더 다니는 것밖에 안 된다. 다양한 삶
얼마 전 인천주보를 보다가 한 기사에 눈길이 멎었다. 인천 부개2동 성당에서 ‘방과 후 대안학교’인 두레터가 개교식을 가졌다는 기사였다. 아이들의 신앙심과 인성 형성과정을 돕고자 전문 교사들을 초빙하여 7가지의 과목(심리 미술치료, 살아있는 글쓰기, 전통무예 택견, 행위치료연극, 오르프 음악, 문화 탐색요리, 옹달샘 창의)으로 진행된다
지난 8월 18일부터 25일까지 약 일주일간 중국 교회의 청년 세 명과 신부님 두 분의 한국 방문이 있었다. 한국에서의 청년사목활동을 체험하기 위해서 제주도에서 열렸던 한국청년대회(KYD)에 참석하고, 다양한 청년단체들을 탐방하기 위해서였다. 이번 방문은 CCFD, 우리신학연구소 등의 주관으로, 바오로 6세 교황이 발표한 사회회칙
얼마 전 여섯 살배기 막내딸이 보던 그림책들을 정리해서 두어 상자를 사촌 동생에게 주었다. 그러고도 우리 집에는 몇 상자는 족히 될 만큼 그림책이 많다. 막내를 앞세워 가는 집 근처 도서관 유아 열람실 사면 벽에도 각종 그림책들이 가득하다. 서점에 가도 한 구석을 넓게 차지하고 있는 게 그림책들이다. 그만큼 그림책들이 많이 출판되고 팔리고 있다. 한기호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