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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뉴스 지금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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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사

이 세상과 교회에 복음의 빛을 다시 전해야....

성령의 영감을 받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이 세상은 하느님의 발판이며, 거룩한 공간이며, 하느님의 진리를 찾아서 수행하는 자의 순례 장소이며, 그분의 자녀들이 날마다 햇볕을 받고 물가를 머금고 희망과 고통을 나누는 구체적 현장입니다. 이 현장의 한편에 그리스도의 복음 사명을 대행하고 선포하는 교회가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 자체가 하느님나라는 아니며, 교회는 다만 순례하는 하느님의 백성으로서 그분의 자비를 선포하고 실천함으로써 세상의 소금이며 빛이며 등불이 되어야 합니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지금여기>는 예수께서 갈릴래아 호숫가에서 스스로 일하면서 일상을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복음을 선포하였던 것처럼, '지금여기'를 사는 모든 이들의 구체적 고통에 응답하고, 그들의 내밀한 영적 갈망에 조용하기를 희망합니다. 복음적 시각에서 교회와 사회의 현안들을 공개적으로 식별하고, 교회 안에 합리적 토론문화를 정착시키며, 미래 사회와 교회의 비전을 모색함으로써 세상 한가운데서 하느님을 찾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힘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지금 우리는 영적 혁명의 시대, 종교개혁의 시대를 다시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몸과 영혼을 생생하게 살아 계신 하느님 앞에 봉헌하고, 40여년 전 요한 23세 교종이 제2차 바티칸공회의를 열었던 그 참신한 기운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우리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교회의 미래는 세상의 미래와 연결되어 있으므로 이 세상과 교회에 복음의 빛을 다시 전해야 하는 사명을 마음 깊이 느끼고 있습니다.
이제 저희가 여러분에게 따뜻하고 굳건한 손을 내밉니다. 이제는 여러분이 이 손을 잡아 줄 차례입니다.

2009년 3월 26일